오늘은 네이버 AI인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는 네이버가 2023년 8월 24일 공개한 자체 개발 대규모 인공지능 언어 모델(LLM) AI로, 다양한 산업과 일상 생활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네이버가 2021년 공개한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한국어에 최적화하여 네이버 지도·쇼핑·뉴스·블로그 등 서비스에서 쌓은 데이터를 토대로 한국의 사회적 맥락과 제도, 법을 이해하는 답변을 제공합니다.

네이버는 2024년 1분기 2조 5,261억원의 매출과 4,3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 호조를 보였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9%나 늘었습니다.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전 사업군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고, 일시적으로 주가보상비용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AI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5.5% 증가하는 등 자체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바탕으로 한 인공지능 사업의 호조가 전반적인 매출 증대를 이끌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앞으로의 성장이 무궁무진한 하이퍼클로바의 기술적 특징, 활용 사례, 그리고 미래 전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이퍼클로바의 개발 배경 및 목표
하이퍼클로바는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한국어 중심의 대규모 언어 모델입니다. 기존의 글로벌 AI 언어 모델들이 주로 영어나 중국어 등 대규모 언어에 초점을 맞춘 반면, 하이퍼클로바는 한국어의 뉘앙스와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하이퍼클로바X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ChatGPT에 비해서도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더 학습하였습니다. 이는 여태까지 한국 서비스 이용자들과 함께 한 경험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는데요, 네이버 뉴스와 블로그 등의 데이터를 통해 자연스러운 한국어 표현은 물론이고 한국 사회의 법, 제도, 문화적 맥락까지 이해해서 소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하이퍼클로바는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와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 처리 능력도 갖추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높습니다.

하이퍼클로바의 기술적 특성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는 대규모 언어 모델링을 기반으로 한 고급 인공지능 기술로, 특히 한국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의 복잡한 특성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1. 언어 모델의 규모와 깊이
하이퍼클로바는 수백 억 개의 파라미터를 포함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입니다. 이는 모델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부터 더욱 정교한 패턴과 의미를 학습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대규모 파라미터를 활용함으로써, 하이퍼클로바는 문맥적 뉘앙스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다양한 언어 사용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춥니다. 이는 특히 복잡한 대화, 문서 요약, 번역 등의 작업에서 모델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2. 다양한 언어 지원
하이퍼클로바는 한국어 처리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영어와 일본어를 포함한 다른 언어들에 대해서도 높은 처리 능력을 보여줍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크게 확장시키며, 다국어를 사용하는 국제적인 비즈니스 환경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능력은 네이버가 글로벌 IT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합니다.
3. 지속적인 학습과 업데이트
하이퍼클로바는 지속적인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어, 새로운 데이터와 트렌드를 모델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이는 AI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간의 언어와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따라잡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유행어나 전문 용어가 등장할 때, 하이퍼클로바는 이를 신속하게 학습하여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고급 문맥 이해 능력
하이퍼클로바는 문장 내의 단어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와 그 문맥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이는 단순히 키워드를 매칭하는 것을 넘어서, 문장이나 문단 전체의 의미를 파악하고, 적절한 응답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모델은 의도나 감정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도 포함하고 있어,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에서 더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5. 에너지 효율적인 설계
대규모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하이퍼클로바는 에너지 효율성을 중시하는 설계를 통해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지속 가능한 AI 개발을 목표로 하며, 연구 개발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이퍼클로바X의 특징
우리는 다양한 업무를 처리해 주는 ‘제네럴리스트’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해야 할 일이 정해졌다면 그 일에 특화된 ‘스페셜리스트’가 필요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 주목한 하이퍼클로바X는 각자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우리’의 필요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각 산업 군에서 필요로 하는 데이터들을 활용해 하이퍼클로바X를 원하는 방향으로 튜닝할 수 있는데요, 일하는 분야에 따라 ‘하이퍼클로바X 고객 응대’, ‘하이퍼클로바X 코딩’, ‘하이퍼클로바X 가전’ 등 무궁무진하게 다양해질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특별한 매력입니다.
LLM의 한계를 뛰어 넘는 HyperCLOVA X
네이버 이용자가 하이퍼클로바X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사용하면 네이버의 차세대 검색 기술 프로젝트 ‘SearchGPT’는 20년간 축적한 네이버 이용자들의 검색 흐름 데이터를 활용합니다. 이는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검색에 특화시킨 ‘오션(OCEAN)’을 기반으로 하여 네이버 이용자의 검색 흐름과 의도를 파악해서 최적화된 답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를 이용하는 패턴을 파악하고 쇼핑, 페이, 지도 등 매력적인 네이버 서비스와의 유기적인 연동하여, 이미지·동영상·음성 등 직관적인 형태로의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사용자에 최적화된 AI기술을 제공합니다. 미래의 AI 시장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 시장처럼 특화된 모델들 간의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고객 성향에 맞춘 차별화에 대한 우위를 갖는 기업이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하이퍼클로바 X는 AI 백본 모델, 데이터, 튜닝 기술, 슈퍼 컴퓨팅 인프라와 이 모든 것에 대한 노하우로 만들어져 LLM의 한계인 사실 왜곡(hallucination), 시의성 정보 취약, 수식 연산&계산 취약, 정의하지 않은 정보 제공, 이미지 생성&해석의 어려움을 보완하여 더욱 놀라운 성능과 향상된 품질을 제공합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활용 전략
네이버는 올해 하이퍼클로바X를 포털, 커머스, 웹툰 등 자체 플랫폼에 이식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이미 2024년 3월말부터 AI를 활용해 검색 광고를 최적화했으며, LLM 기반으로 광고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4월 초부터는 AI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 리뷰 분석 및 대응 솔루션을 테스트 버전으로 선보인 바 있습니다.
2분기에는 초개인화 기반의 타겟팅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적용 범위를 넓혀 서비스 품질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하이퍼클로바X의 생태계를 외부로 확장하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2023년 11월부터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뉴로클라우드를 납품하여 현재 2000여곳의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하고 있고, 금융, 교육, 법률, 유통, 게임 등 다양한 산업군과 함께 하이퍼클로바X 기반 혁신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하이퍼클로바X의 전면적인 활용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입을 위한 투자는 지난해 1500억원에서 올해 2500억원 정도로 확대할 예정으로 모델 성능 고도화와 차별화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